만남과 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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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칼럼

만남과 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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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님께서 우리 내리교회를 참 많이 사랑하신다는 생각을 늘 가지며 목회를 하고 있다.

    

참 좋은 장로님들이 계시고, 신앙의 열정과 충성의 모습으로 헌신하시는 권사님들, 집사님들, 청년들이 우리 교회를 수 놓고 있다.

    

그리고 약 20개월 정도, 우리교회에 귀한 찬양대 지휘자를 하나님께서 보내주셔서, 참 은혜스러운 찬양으로 예배를 드렸다.

그래서 교회 재정으로도, 최대한 사례를 하였고, 찬양대원들이 정성으로 협력과 기도를 하였다.

물론 여러모로 부담스러워하고, 힘들어 하는 찬양대원들도 있었으나, 잘 권면하여, 찬양대가, 많이 발전을 했고은혜를 받았다.

    

그런데 지 지난 주일 낮예배 후에 지휘자가 상담을 요청했다.

다름 아닌 갑자기 부산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는 말이었다. 최소 2년은 봉사 하기로 하고 시작은 하였는데,....

여러모로 만류하였지만 부산으로 이사를 가신다니 어찌할고.....

    

이 이야기를 듣고, 마침 휴가주간이라 휴가를 갔지만, 맘이 편치 않았다.

잠을 설치며, 새벽에 가까운 교회 가서 기도하는 시간에도, 후임으로 맡아줄 지휘자의 기도가 많이 되었다.

“갑자기 어떻게 하나?...”

그러나 만남이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이듯이 헤어짐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다.

 

그래도 지휘자를 구할 때까지 8월 말까지는 봉사하신다고 하여, 지난 주 8월 사례비도 다 챙겨드리고 (그럼 8월 말까지는 하셔야 되는데..ㅎㅎ), 

그런데 무슨 급한 사정이 있었는지, 어제 8월 첫 주일 낮예배에, 전 성도들에게 인사하는 절차도 안 갖고, 찬양대들에게만 일일이 선물을 돌리고, 사택에도  귀한 선물을 놓고 얼굴도 안보여주고 가셨다.

 

좀 있다 오후에 카톡이 왔다.

“...................... 그동안 보살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교회와 찬양대를 위해 기도 하겠습니다.”

  

카톡을 읽자마자 전화를 드렸으나  받지 않으신다..... 몇 번이고 했지만..

떠날 때는 말 없이?... (...당신이 무슨 서부 사나이라고....)

   

부디 어디 가시던지, 어떤 사역을 이루시든지,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그리고 건강하시기를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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