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님의 신비한 목회 체험기 - 교만하던 000어르신이 마지막에는 얼마나 간절히 내 손을 잡던지

홈 > 예배 Worship > 목사님칼럼
목사님칼럼

담임목사님의 신비한 목회 체험기 - 교만하던 000어르신이 마지막에는 얼마나 간절히 내 손을 잡던지

최고관리자 0 157

젊은 목사 시절.... 기억에 “이OO” 씨 라고 기억되는 어르신이 있다.

정식 대심방은 아니고 동네가 궁금해서 한 바퀴 돌다가 새벽기도회를 잘 나오시는 집사님댁으로  아내와 같이 들어갔다.

집 마당에 집사님 남편, 이OO 어르신이 계셨다. 나도 키가 크지만 그 어르신을 내가 조금 

올려봐야 할 정도 였으니 아마 190cm는 족히 되시는 분이라고 여겨졌다.


인사를 드리자, 아무 말도 안하면서, 내가 손을 내밀지도 않았는데도 자기 먼저 손을 내마는데 

아주 교만하게 느껴졌다 손이 얼마나 크던지 솥뚜껑 만하다는 말이 실감 날 정도 였다.

그런데 악수하는 태도가 마치 내가 젊은 시골 목사 양반에게 악수해 주는 것만으로 영광인줄 

알라는 식으로 아주 교만하게 악수를 했다. 마음이 썩 그렇게 좋지를 않앗다.


그래도 집안으로 들어 오라고 해서 들어갔다. 

손님이고 목사이면 아랫목에 앉으라고 하는 것이 대부분의 성도 가정의 상식인데 어르신이 먼

저 아랫목에 자라를 했다. 자연히 나는 윗목에 앉고, 아내도 내 옆에 앉았다.... 


잠시 기도를 마치고 윗목에서 아랫목을 보다가 벽 위를 보니 상장과 감사장 위촉장 별의 별....... 

대통령 상은 없지만, 내무부 장관 상서부터, 도지사, 군수.....얼마나 상이 많던지...


아....!!! 아마 이 어르신께[서 나를 윗목에 앉게 한 이유가 내가 아랫목에 앉으면 그 상이 안보

이니까 그 상을 좀 보라고 나를 윗목에 앉게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났다....ㅎㅎㅎ


그러면서 자신을 얼마나 피알을 하시는지 그냥 그 어르신의 레파토리 인 것 같았다. 

지루하기까지 자랑을 하였다. 그 상을 타게 된 동기, 감사장을 받은 이야기.... 

어르신은 한참을 자기 자랑을 하더니 그 다음에는 자기 건강을 자랑하였다. 


아마 당시에 70세 초반으로 기억이 되는데 아주 건강해서 100세는 거뜬히 넘길 것 같이 

자랑을 늘어 놓았다.(당시 100세는 정말 희망 사항 ) 


그런데 정말 건강은 하나님께서 주장하신다 그렇게 건강을 자랑하시던 어르신이 갑자기 몸져 

누우셨다. 큰 도시에 있는 병원에 갔지만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거의 가실 날이 가까웠다고 하여 심방을 갔다. 어르신은 식음을 전폐하고 거의 미동도 없었다 

예배를 드리고, 가족, 성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는 내가 일어서려고 하는데,  

미동도 하지 않던 어르신이 갑자기 나의 손을 꽉 잡는 것이다. 솥뚜껑 같은 손으로...깜짝....


그러나 처음 나하고 악수할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다. 마치 이렇게 말하는거 같았다 

“목사님 좀 더 있다가 가세요” “목사님 나 천국 가야 할텐데 어떡하죠?” 하는 것 같았다

손을 잡혀 일어 설 수도 없구..나는 그 어르신을 위하여 다시 축복기도를 드렸다


천국문을 열어주시고 그동안 교만한 죄 용서하시고, 아내 집사님 괴롭히고 자기 자랑하던 죄 

용서해주시고....기도를 마치자 내 손을 스르륵 놓으면서 손을 늘어 뜨리셨다. 기도가 끝나자

주님께서 그 영혼을 부르신 듯하였다. 어르신은 천국 가는 확신으로 떠나신 듯 했다. 


입관을 하는데 얼마나 덩치가 크던지 특수관을 주문해서 입관하고 장례를 지냇다.

천국에 가서 뵈었으면 좋겠다. 진작 겸손하시고 진작 교회에 잘 나오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