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위기국면을 성경을 통해 묵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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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위기국면을 성경을 통해 묵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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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서울연회 원성웅

지금 우리나라는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19’로 인해 온 나라가 감염 확산 우려로 심각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확진자가 8만명에 이르렀고, 사망한 사람도 3천 명에 육박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세계 2위의 바이러스 확산 위험 국가가 되어 세계 30개 나라들이 우리나라 방문객들의 입국을 거절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구지역의 신천지 집단으로부터 많은 발병자들이 나오고, 그 근처의 요양병원에서 사망자들이 생겨나면서 대구 경북지역은 초상집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국가의 책임자인 청와대와 여권은 이 ‘코로나 바이러스-19’의 감염 확산 원인에 대하여 책임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옛날이나 오늘이나 정치지도자는 정직하고 진실하게 국민들을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위기의 때에 술수와 책략을 부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다윗왕의 통치 말년에 이스라엘 전역에 전염병이 돌아서 7만 명의 사람들이 죽었을 때, 다윗왕은 그 원인이 자기 자신의 영적 교만함에 있음을 자백하고 선견자 갓의 충고를 받아들여 예루살렘 시온산 언덕 여부스사람의 타작마당에서 회개의 희생제사를 드렸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심판하는 천사의 칼을 거두게 하시고 그 재앙을 끝내셨습니다(삼하 24:14-25), 이 때의 전염병의 원인은 아마도 당시에 번졌던 이름 모를 변종 바이러스나, 중세기 유럽 인구 3분의 1을 감소시켰던 ‘페스트’ 같은 무서운 전염병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 재앙의 원인이 ‘130만 대군’ 군인의 숫자를 자랑하고픈 동기로 인구조사를 강행한 자신의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라 인정하고 회개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그 염병의 원인이 다윗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증거가 없지만, 다윗은 지도자로서 자신의 영적인 오만으로부터 일어난 재앙이라 통찰하면서 깊은 참회의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삼하 24:17 다윗이 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 곧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 나는 범죄하였고 악을 행하였거니와 이 양 무리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소서 하니라

우리나라에는 이런 재앙이 교만한 권력자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말해 줄 영적 권위자가 없는 것일까요?

출애굽기에 나오는 모세시대의 열 가지 재앙(출 8~12장)의 원인은 애굽의 통치자 바로의  강퍅한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나일강이 피로 변하는 피 재앙으로부터 개구리 재앙, 이 재앙, 파리 재앙. 가축이 죽어가는 재앙, 독종이 번지는 재앙, 큰 우박덩이가 농사를 다 망친 재앙, 메뚜기 떼가 남은 곡초를 다 갉아먹은 재앙, 흑암 재앙, 그리고 마침내 바로와 애굽에 속한 모든 집안의 장자들이 죽는 장자 재앙이 일어났을 때, 그 재앙을 다 겪고 나서야 비로소 바로는 하나님께 완전히 항복했고,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이 시작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상황을 재앙이 아니라고 말할 사람이 누구입니까?

이 재앙은 분명히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되었고, 그 지역은 시진핑 주석이 기독교를 심하게 박해하여 교회를 허물고, 십자가에 불을 지르며, 자기 초상화를 제단에다 올려놓고 숭배하게 하고, 18세 이하의 젊은이들을 법으로 교회에 다니지 못하게 금지한, 중국 내 최대의 박해지입니다.

이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죽은 사람이 세계적으로 늘어 가고 있지만, 집중 된 곳은 중국 내의 여러 도시들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영구 집권을 획책했던 공산당 시진핑 주석의 권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만약 일련의 사건들을 이렇게 볼 수 있다면, 출애굽 시기에 열 가지 재앙이 일어날 때에, 구별된 고센 땅에 거주하던 히브리 백성들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 곧 시작될 출애굽의 때를 기다리며 근신하고 있었듯이, 교회의 성도들은 너무 두려워 하지만 말고, 지금 하나님이 행하시는 진노와 재앙의 뜻을 깊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신종 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과학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19’의 백신을 개발하여 의학적으로 대처할 것을 권장하므로 일반 국민들은 의사들의 지침을 따라 가는 것이 옳다 생각하지만, 모든 일의 근원에는 과학자들이 설명할 수 없는 원인이 있는데 그것은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근원적 관계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대책본부가 내리는 지침을 존중하고 감염을 막기 위해 정부 당국과 잘 협조해야 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확실히 지켜 나가야 할 것은 지키며 믿음의 원칙을 고수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번 재앙을 속히 지나가게 하시고 또 다시 우리에게 자유로운 시간들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태를 통해, 마음이 교만하고 강퍅한 자와, 회개할 줄을 모르는 간사한 자들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심판의 손길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는 권력자들을 철저히 파괴시키시고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오늘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이처럼 심각하게 된 원인이 일차적으로 정부의 결정적 실수에서 출발되었다는 것, 그것을 감추려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런 다음에 신천지의 몰지각한 대응 태도와 비협조를 비난하는 것이 순서라고 봅니다. 

다음으로, 이번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모든 집회와 모임들이 절제되고 금지되어감으로 우리나라가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었을 때 보다 더 가라앉게 되었는데, 이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일부 초대형교회들이나 천주교회처럼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고 문을 닫는 행위들은 일반 교회들이 따라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예배 때에 감염방지 예절과 규칙을 지키면서 마스크를 쓰고라도 주일예배를 잘 드려야 합니다.

성찬식을 미루거나 주일 애찬을 당분간 하지 않고, 오후 예배를 드리지 않거나 각종 모임을 연기하는 것은 교회의 담임목회자와 기획위원회에서 결정해서 행할 수 있지만, 주일 예배 자체를 드리지 않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 재앙의 시작이 주일예배를 드리지 못하도록 막은 사악한 박해자들로 인한 것이었는데, 우리에게 그 파편이 튀었다고 스스로 주일예배를 모이지 말라고 선포하는 것은 그야말로 우스운 모양이 되고 말 것입니다.

사실 한국교회의 부흥 과정 중에는 ‘거품 성장’의 현상도 있었고, 경박한 교인들이 ‘기복적 신앙’으로 모인 집회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쭉정이와 알곡이 구분되는 시기입니다. 이와 같은 때에는 환난과 핍박 중에도 신앙을 지켰던 믿음의 선배들을 본 받아 교회에 모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주일예배를 잘 지켜가야 마땅합니다.

또한 진정한 성도들은 이와 같은 때에 외로운 사람들을 더욱 찾아보고, 허락이 되는 한 병자들도 더욱 심방해야 합니다.

두려워하고 낙심하는 사람들에게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해외여행이 금지 된 때에, 선교지에 외롭게 떨어져 있는 선교사 가족들을 위해 더욱 기도하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감리교회 공동체 모두는 남을 비난하고 판단하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회개함으로 온전한 복음과 사랑으로 돌아와서 존 웨슬리로부터 배운 진정한 감리교회로 회복하기를 기도합시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사랑을 실천하므로 ‘칭송받으며 부흥하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회복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내리시는 진정한 평화와 안전을 위해 기도합니다.

기독교타임즈 kmctimes@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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