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과 나그네같은 인생(벧전1:1-2) ............................. 2018. 9. 23. 주일낮예배
내일이 추석이라 여러분 자녀들이 객지에 나갔다가 다들 고향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객지에서 생활하다가 고향 집에 오면, 잠도 잘 자고 밥맛도 좋고 그럴 것입니다.
지난번 저희 부부가 두 주간 순례와 탐방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잠자는 숙소를, 자주 옮기는 것이었습니다.
거의 매일 마다, 집에서 가지고 간 짐을,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다시 가방에 싸서, 버스에 싣고, 때로는 기차에 싣고, 다니는 일이었습니다.
숙소에 들어가면, 어느 날은 아주 깨끗하고, 시설이 좋은 숙소도 있고, 어떤 때는 숙소가 낙후되어서, 잠자기도 아주 불편하던 방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좀 불편하든 아니면 아니면 좋든, 오늘만 자면, 내일은 이 숙소에서 떠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좋아도 그저 그렇고, 좀 불편해도 그저 그랬습니다.
어느 날은 아내가 샤워를 하고 나오더니, 저에게 그래요 “세면대의 물이 잘 안내려가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놔 둬셔요... 우린 내일 떠날건데 뭘”
너무 좋아도 떠나야 하고, 불편해도 떠나야 되는 것이 ‘나그네의 인생’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항상 잊지 말아야 되는 것은, 우리는 본향을 향해서 걸어가는 ‘나그네’ 인생인 것입니다.
객지 생활하다가 고향을 찾아가듯이, 우리가 세상에서 신앙생활 하다가 본향으로 떠나는 날이 오는 것입니다.
♬죄 많은 이 세상은 내 집 아니네, 내 모든 보화는 저 하늘에 있네,
저 천국 문을 열고 나를 부르네 나는 이 세상에 정들 수 없도다...
우리는 언젠가는 우리를 보내신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야 되는 것입니다.
요14: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마련하러 가노니...”
그런데 사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회귀본능’ ‘귀소본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우리가 잘 아는 ‘연어’라는 물고기입니다.
‘연어’는 산란하면, 얼마 후에 저 넓은 바다로 내려간답니다.
바다에 내려간 연어는 뼈가 튼튼해지면서, 많은 성장을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 넓은 바다가 좋아도, 연어가 산란할 때가 되면, 반드시 본능적으로 자기가 산란된 곳으로 돌아온답니다.
그 거리가 수천Km 라도 가는 것입니다. 유럽과 미국 정도입니다.
원래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에선 연어가 살지 않았다는데, 어느 어류학자가 시험적으로 미시시피 강으로 산란하러 올라오는 연어를 잡아다가 나이아가라 폭포 위 쪽에서 산란하도록 했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서 산란된 연어 치어들도 역시 자라서 저 멀리 대서양에 가서 자라다가 몇 년 후, 산란의 때가 되자, 어김없이 나이아가라 폭포를 찾아오더랍니다.
그리고 폭포를 거슬러 올라오는 것입니다.
세찬 물줄기에 주둥이나 아가미가 다치고 피가 나곤 하지만 그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더라는 것입니다. 그 폭표 위가 바로 자기의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장어, 뱀장어도 그렇답니다.
그러면 이 물고기들이 어떻게 그렇게 고향을 찾아갈까요?
‘자기장’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모든 곳에는 약한 전기가 흐릅니다. 그래서 나침반 작동..
그 아주 미미한, 자기장의 진동을 느끼며 이 연어를 돌아오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주신 지혜입니다.
수구초심(首丘初心)- ‘여우가 죽을 때 머리를 자기 살던 굴로 향한다’
영) ‘나그네’ ‘거류민’ ‘행인’- 나그네, 재류 외국인,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 영주권이 없는 재외 외국인.. 이상한 사람, 불청객, 혹은 낯선 객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연어나 장어처럼 우리의 본향을 기억하고, 이 세상은 ‘나그네처럼 행인’처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나라로 돌아가야 할 사람들이기에 세상 사람들처럼 살지 않습니다.
육신대로 살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11절에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새)멀리 하십시오 현)이기십시오
‘귀천’이라는 ‘시’ 많이 들어보셨죠? 천상병 시인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셔서 ‘소풍’을 왔습니다.
제가 타국에 갔다고, 돌아오는 날이 오듯이, 우리의 본향은 저 하늘에 있습니다.
우리 교회 역사에도 수많은 분들이 가셨잖아요.
가시면 그 빈자리를 우리가 채우고, 우리도 가고 또 누군가 우리 자리를 채우고....
그래서 이렇게 사는 동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고, 행실을 선하게 가져 서 너희 선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벧전 1:24절 25절에....
벧전 2장에 버릴 것... 1절 악독, 기만, 외식, 시기, 모든 비방하는 말............
2절 “그리고 갓난아기들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갓난아기들은 주는 대로 먹는 것입니다. 판단이 없습니다.
말씀은, 말씀 그대로 “아멘”이면 축복이고, 기적입니다.
히11:16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 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 하셨느니라”
요14:1-‘처소’가 ‘성’입니다.
믿음으로 살았던, 믿음을 지켰던, 우리를.... 주님은 ‘성을 예비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실 때 거지처럼 노숙자처럼 살다가 오라고 하시지는 않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우리를 아들과 딸로 여기십니다.
이 세상에 보낸 사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확장과 가정을 세우고 교회를 살리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십니다.
마6:33에도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
그래서 우리에게 기도하면 주신다는 말씀이 얼마나 많습니까? 순종하면 기적도 베풀고 역사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위해서 살면 하나님께서 넘치게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신명기 28장에도 순종하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머리가 될지언정 꼬리가 되지 않게’ 축복하십니다.
‘꾸어줄지언정, 꾸임 받지 않는’ 축복을 받고 살아가게 하십니다.
‘위에만 있고, 아래 있지 않게’ 축복을 하십니다.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는 인생’으로 축복합니다.
성경에 보면 얼마나 축복을 주시겠다는 말씀이 많습니까?
하나님께 영광 돌리면,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나그네와 행인처럼 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는 인생을 사시고
하나님 주시는 모든 축복을 받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이 행인과 같고 나그네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러한 축복과 은혜가 오늘 여러분들에게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